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인 인피온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수라바야에 세워 적혈구 생성인자(EPO) 제제인 에포디온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포디온은 신장 투석을 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와 암 환자 등을 위한 빈혈치료제다.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처(BPOM)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해 2017년 4월 현지 발매됐다.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의 허가 후 할랄 인증을 받고자 별도의 팀을 조직해 준비해왔다. 세계 약 18억 명으로 추정되는 무슬림 인구를 고려할 때 할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웅인피온은 2017년 10월 할랄 인증을 신청했고 지난해 공장 실사를 거쳐 약 2년 만에 무이로부터 인증을 받게 됐다. 무이는 말레이시아 자킴, 싱가포르 무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하나다. 대웅인피온은 이번 할랄 인증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를 준비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 성장호르몬 제제 케어트로핀 등 현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할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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