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대교가 영유아 놀이체육시장 1위 브랜드인 ‘트니트니’를 품에 안는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대표 아동용 학습지 '눈높이'가 성장 한계에 부딪힌 상황을 감안해서다.
대교는 6일 트니트니 운영사인 티엔홀딩스의 지분 100%를 290억원에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트니트니는 영유아 대상 신체활동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체 제작 교구를 포함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전국 문화센터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티엔홀딩스 주식을 매각한 주체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2015년 조성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프리미어 성장전략 엠엔에이다. 2017년 티엔홀딩스를 인수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략적투자자(SI) 유치 와 경영권 매각 추진해왔다.
대교는 트니트니를 통해 영유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대교는 학습지 출판, 제조,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간 학습지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눈높이'를 비롯해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차이홍', 독서 및 논술 프로그램인 '솔루니'와 도서 전집류 판매 관리 브랜드인 '소빅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특수한 교육열에 따른 높은 교육비 지출로 인해 시장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 하지만 저출산 고착화 등으로 인해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자 새로운 사업 확대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교의 매출은 2017년 8122억원에서 2018년 7631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하락 추세다. 대교는 향후 트니트니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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