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의하고 무능한 자들에게 정권을 빼앗겨 ‘경제·외교·안보 폭망’을 초래하게 했다”며 “이에 대한 무한 책임을 느끼며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은 진작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장악됐고, (지난) 연말에는 정상배들의 ‘불법 거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사법부와 입법부마저 ‘좌파 연합’ 손아귀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지난 연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총 네 명(한선교, 여상규, 김도읍, 최연혜)이다.
한국철도공사 사장 출신인 최 의원은 “문재인 정권 최악의 정책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형해화하는 탈원전을 저지해 우리 원전이 반도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에 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일이든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은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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