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벨기에 최대 오피스빌딩인 파이낸스타워에 간접투자하는 리츠 설립·운용을 위한 영업 인가 신청을 냈다. 이 운용사는 이달 국토부 인가를 받아 상장주관사 선정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목표 공모 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올해 상장 예정인 리츠 중 최대어로 꼽힌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8%대다.
해당 리츠 외에도 여러 대형 리츠가 줄줄이 증시에 등장할 전망이다. 마스턴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프랑스 등 서유럽 4개 국가에 있는 오피스빌딩을 자산으로 담은 리츠를 상장할 계획이다. 예상 공모 규모는 2000억~2500억원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서울 태평로빌딩 및 신세계 제주조선호텔을 담은 리츠(공모 규모 2350억원)와 임대주택에 간접투자하는 리츠(1000억원)를 차례로 상장시킬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약 1조원에 달하는 SK네트웍스의 직영 주유소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당 자산 중 일부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리츠를 상장해 1000억원가량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 리츠 모두 5~6%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상장한 롯데리츠(청약경쟁률 63.3 대 1)와 NH프라임리츠(317.6 대 1)는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 두 종목의 일반청약에 몰린 증거금만 총 12조5109억원에 달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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