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대상 시설은 핀란드 중서부 해안의 오울루시 북쪽에 설치된 니비와 밀뢰캉아스 1·2호 등 세 개 단지다. 발전용량이 총 73.2㎿에 달하며 약 2만8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한다. 이 지역에는 총 30기의 풍력발전 터빈이 2014~2015년에 준공돼 상업운전 중이다.
현지 시설 관리 등은 탈레리가 계속 맡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대한 정부보조정책(FIT)의 수혜를 받아 안정적으로 배당금과 원리금을 상환받을 것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정부는 2035년까지 실질적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 에너지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으로 탄소 배출을 감축하거나 흡수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을 인수할 때 현지 대출을 사용하지 않고 총 매매대금 1900억원 중 700억원은 지분, 1200억원가량은 채권 형태로 구조화해 국내 기관들이 모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20년간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으로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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