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연구원은 "올해는 플랜트 산업에서 피팅(배관용 관 이음쇠)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태광을 비롯한 소수의 기업이 피팅 공급시장을 나눠 갖고 있어 점진적인 수주 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태광의 평균 수주단가는 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상승했다. 올해도 수주 단가는 10% 가량 오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정유플랜트 중심으로 피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올해는 LNG선 관련된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태광의 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난 26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LNG선 관련 피팅 제품은 알로이, 스테인리스 재질의 제품인 만큼 평균적인 공급 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해외 설계·조달·시공(EPC)기업으로부터의 직접 수주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단가 상승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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