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정려원 활약으로 형사2부 산 도박장 습격 성공…의문男 정체는?

입력 2020-01-07 09:01   수정 2020-01-07 09:02

검사내전 (사진=방송캡처)


‘검사내전’ 냉철한 스타 검사 정려원이 귀여운 양머리를 하고, 이선균의 딱밤 굴욕을 견디며 아찔한 잠입 수사를 펼쳤다. 그 노력이 빛을 발하며 형사2부는 ‘산 도박장’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5회에서 선웅(이선균)의 관사에 모여 화투판을 벌였다가 짜장면 배달원에게 일장 연설을 듣는 하찮음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낸 형사2부의 이선웅, 조민호(이성재), 오윤진(이상희). 그런데 배달원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사건 정보를 얻었다. “진영도 말세라예. 몇십 명씩 판 벌이고 놀아도 아무도 안 잡아가예”라며 대규모 도박판이 열린다는 사실을 제보한 것. 이들은 차명주(정려원)와 김인주(정재성) 지청장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곧바로 ‘산 도박장 뿌리 뽑기 작전’에 돌입했다.

“예스럽다”라는 명주의 의견도 있었지만, ‘잠입 수사’로 의견을 모은 형사2부. 여러모로 장만옥(백현주) 수사관이 적격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도박장 집결지에 대한 열쇠를 가지고 있는 문희숙이 형사2부가 즐겨 가던 주점 ‘물안개’의 주방에서 일했던 인물로 그곳을 자주 찾았던 장만옥과 안면이 있었던 것. 결국, 최근 진영으로 발령받아 문희숙에게는 낯선 얼굴인 명주가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나섰고, 졸지에 “남편 따라 서울에서 내려온 새댁” 컨셉으로 찜질방에 가게 됐다.

하지만 화투패의 개월 수도 모르는 문외한 명주. 화투를 통달하기 위해 앙숙 선웅에게 ‘속성 딱밤 특강’을 받았다. 그리고 명주의 이마에 선명하게 남겨진 영광의(?) 멍 자국은 의외의 효과를 발휘했다. 문희숙이 명주를 남편에게 딱밤을 맞는 안쓰러운 새댁이라 오해했고, 생각보다 쉽게 친분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결국, 명주는 산 도박장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명주가 발을 들인 산 도박장에선 모두의 예상보다 큰 규모의 도박이 진행 중이었다. 선웅과의 속성 과외 덕이었을까, 혹은 그날따라 따라주던 촉 덕이었을까, 도박장에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것도 잠시, 명주는 기가 막힌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현장을 급습하려고 대기 중이던 형사2부. 조민호의 성화로 얼떨결에 모두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 검사들은 산속에 있는 현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장과 구두 차림새로 불편하게 쭈그리고 앉아 명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번 승리의 맛을 보고 만 명주는 수사도 잊고 판돈을 쓸어 담는 중이었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수사관들이 도박장을 덮쳤다.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는 와중에도 자신이 배팅했던 패가 장땡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성을 잃을 정도로 몰입한 명주. 비록 패의 결과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중계인 노릇과 도박장 내 불법 영업을 하던 문희숙을 비롯해 산 도박장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데 성공했다. 만년 2등으로 조민호의 골치를 썩였던 형사2부가 “구속 청구만 도합 여덟”이라는 의미 있는 공적을 세운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산 도박장에서 체포해 온 많은 사람에 시끌벅적하고 복잡한 지검 복도, 그중 선웅의 검사실 앞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명주야!”라며 지나가던 명주를 불러 세운 것. 그를 본 명주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고, 순간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진영에 연고라고는 없던 명주를 불러 세운 남자는 도대체 누구이며, 명주가 그토록 동요하는 이유는 왜일까.

‘검사내전’ 제6회, 오늘(7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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