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OTC 거래대금 1조 육박…전년比 46.6%↑

입력 2020-01-08 11:20   수정 2020-01-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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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OTC 시장 거래대금이 연간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K-OTC 연간거래대금이 99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149억원(46.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40억원으로 같은 기간 45.4% 늘었다.

K-OTC는 금투협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이다. 지난 12월27일에는 일거래대금이 236억원을 달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투협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과 비보존 등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로 지난해 K-OTC시장 거래규모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기업군별로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다. 중소·벤처기업이 8016억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의 80.9%의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이 1387억원(14.0%)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지누스 등 일부 기업의 거래소 이전상장 영향이었다. 2019년말 시가총액은 14조 2713억원을 기록해 전년말(14조4914억원) 대비 2202억원 감소했다.

거래기업의 수는 늘어났다. 2019년말 기준 K-OTC시장 기업수는 전년대비 9개사가 증가한 총 135개사였다. 등록기업은 30개, 지정기업은 105개였다. 이중 지난해 편입된 기업은 총 16개(등록기업은 1개사, 지정기업은 15개사)였다.

지난해 웹케시, 지누스, 피피아이 등 총 3개사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으로 상장했다. 시장 출범 이후 상장기업수는 총 12개사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서울바이오시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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