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고백 "제주도 이전 돈가스집, 우리 장모님도 줄 섰다"

입력 2020-01-08 14:26   수정 2020-0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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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이전한 포방터 돈가스집 '연돈'의 첫 오픈 현장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 마지막 편으로 꾸며진다.

연돈 돈가스집은 오픈 하루 전, 밤 11시부터 손님 대기 행렬이 시작돼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백종원은 폭주하는 대기 줄에 "우리 장모님도 줄 섰는데…"라며 깜짝 고백해 김성주, 정인선을 놀라게 했다.

오픈 준비 중인 돈가스집에 ‘1호 수제자’가 첫 등장해 궁금증을 더했다. 돈가스를 배우기 위해 제주도까지 찾아온 ‘1호 수제자’의 허둥대는 모습에 남자 사장님은 평소 보기 힘든 엄격한 ‘호랑이 스승’으로 돌변해 눈길을 끌었다.

정인선은 흑돼지, 빵가루, 특별 배합 기름까지 업그레이드를 마친 제주도 돈가스를 맛보며 “떨어진 빵가루만 팔아도 될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날 업그레이드 돈가스의 인기를 실감하듯 각양각색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이목을 끌었다. 대기줄을 선 채 밤샘 시험공부를 한 대학생 손님부터, 비행기 시간을 미루고 온 손님, 상견례 치른 가족까지 총출동했는데, 손님들의 시식 후 반응은 어땠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돈가스집에서 함께할 수제자를 모집한다는 SNS 글 게재 이후, 단 하루 만에 이력서가 산더미처럼 쌓여 백종원과 사장님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돈가스집을 향한 억측과 오해가 생겨나기 시작해 사장님들은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돈가스집 제주도 오픈을 두고 ‘백종원의 프랜차이즈로 소속됐다’, ’수제자를 뽑아 2호점을 낸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인데, 이에 대한 진실도 공개된다.

한편, 연돈 사장 내외는 포방터에서 시장 상인, 주민과의 갈등이 지속되자 이전을 결심했고 백종원과 제주도청의 제안으로 제주도에 새로운 가게를 꾸리게 됐다.

제주도로 이전 했음에도 유사한 문제는 불거졌다. 지난 4일 한 네티즌은 "어젯밤 연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연돈 매장 앞에 모여있는 사람과 경찰차의 모습이 찍혀 있다.

한 네티즌은 "어제 줄 서 있는 사람끼리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매일이 전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돈에서 대기 중이었다는 네티즌은 "줄 선 사람들끼리 싸운 것 절대 아니다"라며 "새벽에 술 취한 아저씨가 가게 문을 부숴서 현장에 줄 선 사람들이 신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취객은 경찰이 데리고 갔다. 대기인원이 없었다면 더 큰일 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새벽시간대 연돈의 대기줄을 대신 서주면 10만원을 주겠다는 공고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를 확인한 연돈 사장은 "대기명단 작성시 타인을 대신해 작성하거나 대신 줄을 서고 금품을 거래하는 제보를 받거나 적발시 영업 강제 종료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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