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김용희와 이성재가 머리끄덩이 잡고 육탄전을 벌였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검사내전’에서 남병준(김용희) 부장검사는 차명주(정려원) 검사를 공개 저격했다.
차명주는 가정폭력 끝에 남편을 살해한 무량동 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영숙이 자신의 어머니 같아 신문 도중 불같이 화를 냈다. 이후 장영숙은 식음을 전폐하고 병원에 이송되었고, 이에 남부장이 문제를 삼은 것이다.
남부장은 “검사가 피의자를 이렇게 감정적으로 다그치는 건, 80년대에도 보기 드문 일입니다”며 “지청장님. 더 늦기 전에 차프로는 징계 위원회에 회부하고, 해당 사건은 형사1부로 재배당해 주십쇼”라고 검사 회의에서 이야기 했다.
무량동 살인 사건은 언론에도 공개된 사건으로 사건을 맡으면 언론에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형사 1부 남부장은 사건 배당을 원하던 차였다.
회의 후 남부장은 차명주에게 “차프로. 너무 섭섭해 하지 마. 내가 저번의 그, 아버지 일까지 공식적으로 문제 삼으려다가, 그건 참은 거니까”라며 얄밉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조민호(이성재) 부장이 “남방구!”라며 뒤돌아서 가는 남부장을 불렀다. 남부장이 돌아보자 조부장은 “왜, 너 연수원 시절 별명이 남방구인 거 몰랐어? 교수님들한테 하도 알랑방구를 잘 뀌어서 남방구잖아!”라며 남부장을 평검사들 앞에서 놀렸다.
이어 조부장은 “그렇게 후배 검사 앞길에 고춧가루 뿌리니까 좋냐, 이 새끼야!”라며 욕을 했다. 그러자 남부장이 조부장의 멱살을 잡았고, 두 사람은 멱살을 잡고 싸우기 시작했다. 이어 머리끄덩이까지 잡고 몸싸움을 하자 형사 2부 검사들은 물론 형사 1부 검사들까지 몰려와 싸움을 말리기 시작했다.
싸움의 원인이 된 차명주는 방관하듯 보다가 자리를 떴다. 실사판 톰과 제리처럼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부장 검사들의 앙숙 케미는 ‘검사내전’을 더욱 맛깔나게 만들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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