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이란 슬픔 함께 할 것, 미국 강력 규탄"…한미방위조약 파기 요구도

입력 2020-01-08 18:05   수정 2020-01-08 18:06


민중당이 미국과 이란이 군사충돌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내놨다.

민중당은 8일 연대성명을 통해 "이란 민중들의 슬픔과 분노에 함께한다"면서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표적 살해한 미국을 강력 규탄한다. 민중당은 자신들의 군사지도자를 잃은 이란 민중들의 슬픔과 분노에 함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비롯해 8명을 살해한 범죄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군사공격을 중단해야 한다. 전쟁과 불안정의 근원인 미국은 중동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

민중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참전을 거부하라. 미국이 일으키는 침략전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민중당은 "우리에게는 사대의 예보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안전이 열배, 백배, 천배 더 중요하다. 우리가 또다시 미국의 침략과 학살범죄에 동조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면서 "전 세계의 저주와 규탄을 받고 있는 미국의 패권전쟁에 들러리, 총알받이가 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중당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이어 침략전쟁에 참전까지 요구하고 있는 해리스(미국 대사)를 당장 추방하라"면서 "민중당은 대한민국을 침략전쟁의 돌격대로 끌어들이려는 미국과의 종속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한미상호방위조약파기를 비롯한 자주권회복 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중당은 '북한식 사회주의 추구 강령' 등으로 지난 2014년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격으로 김종훈 의원이 속해 있는 원내 정당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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