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심 받던 저스틴비버 '라임병' 투병 고백

입력 2020-01-09 10:51   수정 2020-03-31 00:02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9일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임병 투병 사실을 전한 기사 사진을 캡쳐해 게재했다.

저스틴 비버는 "많은 사람들은 '비버가 마약 따위를 하는 것처럼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고, 내가 최근 라임병을 진단 받은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 병은 피부, 뇌 기능, 에너지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만성 단핵구증"이라며 "유튜브에 올릴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버는 그러면서 "몇 년 동안 힘들었지만 이 난치병에 적절한 치료가 도움이 되고 있다.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라임병은 사람이 진드기에 물려 보렐리아 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 초기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 병변인 이동홍반이 나타난다. 황소 눈처럼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다.

서울대 의학정보에 따르면 라임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며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초기에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이 되어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저하가 있는 환자에게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등이 수년간 지속되다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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