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美 모델 제의→교통사고→잭팟…파란만장 전성기 시절 고백

입력 2020-01-09 14:15   수정 2020-01-09 14:16


배우 이연수가 데뷔 후 첫 토크쇼 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연수는 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의 '천태만상 인간세상' 특집에 정호근, 권일용, 장동민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연수는 자칭·타칭 '기 센 사람들' 사이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연수는 이날 "내가 바로 MBC의 딸이다"라며 1980년 MBC 어린이 합창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일화를 전했다. 이후 그는 '호랑이 선생님', '걸어서 하늘까지' 등의 드라마로 큰 호평을 받았으나 돌연 공백기를 가졌고 뒤에 '슬픈 연가'로 컴백했다. 이에 데뷔 40여 년 만에 토크 쇼도 '라스'가 첫 출연인 것.

'국민 첫사랑', '첫사랑 아이콘', '80년대 설현'이라는 별명의 이연수가 전성기 시절 연예 활동을 갑자기 중단한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누적된 피로감과 부담감 때문이었고.

그는 "5살부터 패션 모델을 했고 10살에는 어린이 합창단까지 했다. 너무 어릴 때부터 활동해서 일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수는 "솔직히 연예인이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오연수, 이상아, 김혜수 등 많은 친구들이 데뷔하면서 나도 당차게 나가서 뭘 해야 하는데 그런 걸 못하니 나는 뒤로 빠졌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연수는 "당시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시애틀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시애틀 모델 에이전시에서 동양인 최초 모델 제의를 받으면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운전 중에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골반이 틀어지고 발목도 꺾이는 사고였다. 당시 보험 같은 것도 상품이 잘 없는 시절이었고, 외국이라 문제였다. 몸도 마음도 힘들고 병원비도 부족했다"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는 엄마랑 압구정동에서 카페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마저도 IMF와 겹쳐 6개월 정도밖에 못했지만 신내림 받은 지인이 찾아와 '곧 금돼지 같은 귀인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연수는 "그 이후 오랜 팬이 카페로 찾아와서 엄마와 나를 라스베이거스로 초대했다. 엄마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 가서 슬롯머신을 했다. 제가 평소 복권 같은 것도 된 적이 없어서 그냥 앉아서 선택했는데 거기서 8만 불, 3만 불이 막 터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연수가 획득한 상금이 당시 환율로 한화 약 2억 원가량이었던 것.

변화무쌍한 이연수의 삶에 안영미는 "잭팟 터트렸으니 됐다"며 과거 힘든 시절을 겪은 그를 웃음으로 위로했다. 무속인인 정호근 역시 "이연수는 선녀다. 아무래도 올해 드라마 하나 큰 거 들어올 것"이라고 거들어 기대감을 자아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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