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9일 현재 격리 치료 중인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관련 '조사대상 유증상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열이 없고 흉부방사선검사에서 폐렴 소견은 호전됐다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유증상자와 접촉한 29명에게서는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원인 병원체 규명을 위한 검사는 계속되고 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음성으로 배제됐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은 전날 30대 중국 여성이 최근 중국 내륙 도시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조치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13~17일 우한을 방문했으나 폐렴이 발생한 화난해산물도매시장에 방문하거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발 정체불명 폐렴의 발명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중국 측 판정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을 조사해 온 전문가팀은 이날 발병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발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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