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병사' 오청성 음주운전 충격…'모란봉클럽' 통편집 결정

입력 2020-01-09 17:04   수정 2020-01-09 17:06


'모란봉클럽' 측이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 오청성(26)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그의 출연분을 전부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TV조선 측은 9일 오후 "오청성의 '모란봉클럽' 촬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금천경찰서는 오청성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청성 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시흥대로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적발 당시 오청성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오청성 씨는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으나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으로부터 수술을 받고 깨어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귀순 당시에도 그는 개성에서 친구와 북한 소주 10여 병을 나눠마시는 등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귀순 후 오청성 씨는 판문점을 넘어온 사나이로 '모란봉클럽'에 고정 출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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