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닷컴에 따르면 호주 출신인 마크 리시먼(37)과 캐머런 스미스(27)는 10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버디와 이글을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호주 산불 피해를 위해 내놓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프레지던츠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PGA투어도 선수들의 기부금과 연계해 최대 12만5000달러를 성금으로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PGA투어 사무국은 “2011년과 2019년 프레지던츠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호주가 큰 피해를 보는 것을 지켜보는 게 안타깝다”며 “호주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선수들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테니스계에서도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개막에 앞서 오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산불 피해 돕기 자선 경기인 ‘랠리 포 릴리프(the Rally for Relief)'를 열기로 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는 물론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 라파엘 나달(34·스페인) 등이 모두 참가한다. 대회 직전은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때지만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뭉치기로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