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집사람 김건모·장지연 전혀 몰라…이현우 부인이 소개" 반박

입력 2020-01-10 10:56   수정 2020-01-10 11:02


강용석 변호사가 김건모·장지연 부부를 자신의 아내가 소개시켜줬다는 한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9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올린 영상에서 강 변호사는 "저희 집사람은 김건모를 모른다. 김건모와 결혼한 분도 원래 모른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소개하나"라며 분노하며 "이현우 부인이 원래 안다. 김건모를 아는 분이 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이 얘기가 되어서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또 "
아내는 그저 김건모 아는 분, 장지연을 아는 분을 각자 아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강용석 변호사 또한 "김건모를 단 한번도 본 적도 없고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아내는 소개해주고 남편은 고소한다고 말이 되냐고 하는데, 그렇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제가 고소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두 세 다리 걸쳐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제가 정치를 했기 때문에 유력 정치인과 웬만한 판검사는 다 알고 있다"라고 했다.


김용호 전 기자는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실제 김건모와 장지연을 소개해준 사람이 화가 났다"면서 두 사람을 소개한 A씨가 김건모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지난 7일 A씨는 "강용석 와이프는 알지도 못하고 에르메스 가방 요구 등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장)지연이가 직접 쓴 것일까봐 확인차 여쭤본다"고 김건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지연이도 오빠도 답도 전화도 없으신거 보니 저 문자는 진짜 지연이가 한 것 같다. 정말 아무것도 바란적 없고 두 분 행복하기만을 바랐다. 가방이나 받자고 소개해주는 여자가 되는거 너무 억울해 저 자신을 위해 해명하고 싶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가세연 측은 장지연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장지연의 과거를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 얘기하긴 그렇다. 명백한 거짓말을 기자에게 흘리면서 자신은 착한 척했다"면서 "벌집을 건드린 거라고 알고 계시라"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유튜브 '이진호 기자싱카' 채널은 강용석 변호사의 아내가 김건모와 장지연을 소개해줬고, 소개 사례로 명품 가방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장지연은 사실 확인을 위한 이 기자의 문자에 "그분들이 저를 소개시켜준것은 사실이고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를 들은 것도 사실이지만 선물로 사거나 전해드린 적 없다"며 "선의로 소개시켜주신 분들이고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 제 지인분들이 이런 오해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신을 보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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