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회사들은 다음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하고, 전산 반영 등 내부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인상률은 평균 3%대로 가닥이 잡혔다.
시장점유율 빅4(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가 먼저 가격을 올리고 중하위권 업체들이 뒤따라갈 전망이다.
자동차보험료는 지난해 1월(3~4%)과 6월(1~1.5%)에 이어 1년 만에 세 번 오르게 됐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1조원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최저임금 인상, 정비수가 상승, 노동가동연한 상향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의 영업적자 폭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자 업계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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