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하지원, 불 같은 셰프 문차영에게 빠진 결정적 장면

입력 2020-01-10 17:49   수정 2020-01-10 17:51

‘초콜릿’ 하지원 (사진=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제공)

‘초콜릿’ 하지원이 윤계상과의 ‘멜로 매직’을 본격화하며, 누구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블랙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원은 JTBC 드라마 ‘초콜릿’에서 호스피스 병원 요리사 문차영 역을 맡아, 이강(윤계상)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려내며 매 회 ‘설렘주의보’를 유발 중이다.

문차영은 어린 시절 겪은 백화점 붕괴 사고에서 누군가가 건넨 초콜릿을 먹고 가까스로 살아난 기억을 가슴 깊이 간직해온 상황. 이로 인해 언제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기 위해 정성 어린 요리를 대접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더해왔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성품으로 이강을 서서히 물들이게 된, 문차영의 매력에 빠진 ‘심멎 순간’을 정리해봤다.

문차영은 호스피스 병원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인 꼬마 환자 지용과 특별한 케미를 보여주며, 지용을 통해 자신도 힐링 받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자신과 생일이 같은 엄마를 찾아간 후, 짧은 만남 끝에 엄마와 헤어진 지용을 위해 문차영은 편의점 음식으로 생일상을 뚝딱 차려내 이강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후 ‘아이언 레인저 3호’가 되어 하늘의 별로 돌아간 지용을 위해 문차영은 직접 만든 ‘우주선 케이크’로 지용을 추모, 지용의 시선에 맞춰 마지막 대화를 나눈 이강과 인간적인 유대감을 나누게 됐다.

앞이 보이지 않는 환자 김희주는 문차영에게 “호숫가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 후, 물가로 뛰어들어 자살을 기도한 터. 일터로 돌아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 문차영은 즉시 호숫가로 달려가 망설임 없이 입수를 감행했다.

직후 자신도 호숫가에 뛰어들어 허우적대는 두 사람을 구해낸 이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차영을 또 한 번 살려냈다. 병원 환자인 숙자 할머니가 먹을 산딸기를 따러 산에 올라갔다 절벽에서 추락한 문차영을 구출한 것.

다른 사람을 위해 몸을 내던진 문차영과, 없어진 문차영을 애타게 찾은 이강이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다.

미각과 후각을 잃은 여파로 병원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문차영은 이강의 마지막 부탁으로 요리를 하던 중, 이강의 옛 지인인 동구 아저씨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

술을 마신 채 우왕좌왕하는 이강의 모습에 문차영은 ‘완도행 대리기사’를 자처, 밤새 운전을 한 끝에 이강을 장례식장에 데려다줬다. 앞치마도 벗지 못한 채 운전 중인 문차영에 대한 이강의 애틋함이 짙어진 것.

이후 모든 장례절차를 마친 후 돌아온 곳에서 문차영은 다소곳이 잠들어 있었고, 잠에서 깨 이강을 본 후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문차영의 모든 행동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문차영을 향한 이강의 ‘직진 행보’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한편 지난 방송 엔딩에서 문차영이 이강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고백, 쌍방향 멜로에 급물살을 예고한 ‘초콜릿’ 13회는 오늘(10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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