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에서 통쾌한 ‘사이다 돌직구’를 선보이던 배우 남궁민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사연으로 안방극장에 뜨거운 눈물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선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것 같이 차가웠던 백승수 단장의 과거가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백승수는 자신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한 백영수의 부상, 이어진 아버지의 병세 모두 자신의 탓이란 죄책감으로 지금의 백승수가 탄생했던 것
권경민(오세혁 분)의 계략에 결국 백승수는 드림즈를 떠났다. 이세영(박은빈 분)의 만류에도 짐을 챙겨 어디론가 떠난 백승수, 도착한 곳은 부모님이 계신 병원 이었다. 아버지의 병세에 힘들게 지내고 있는 어머니를 슬픔을 억누르채 바라보는 백승수의 눈빛은 대사 없이도 그의 깊은 슬픔을 느끼게 했다.
승수의 이상함을 느끼고, 고민을 묻는 어머니에게 승수는 ‘백단장’이 아닌 아들 ‘백승수’였다. 어머니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태연한 척 식사를 하지만 이내 찾아오는 패배감과 과거의 기억들에 결국 고개를 숙이고 마는 백승수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짠함을 불러일으켜 가슴 울컥한 먹먹함을 안기기도.
또한 식사 시간마다 음식 사진을 찍던 이유도 밝혀졌다. 백승수는 어머니가 식사 안부를 묻는 다는것은 아직 그만큼의 버틸힘이 있는것이라 안심이 된다고 생각해 식사 마다 어머니에게 사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과거, 어둑한 씨름장 한켠, 공허하게 씨름장을 바라보는 백승수의 눈빛은 죄책감으로 가득차 그 슬픔의 크기를 짐작하게 했다. 축처진 어깨와 허망한 표정은 ‘냉혈한 백승수’의 탄생의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며 백승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날 남궁민은 진짜 ‘백승수’를 보여줬다. 모든것에 무덤덤 했던 백승수는 사실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 이를 짙은 감정선으로 전달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 남궁민의 섬세한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통쾌한 ‘돌직구’ 부터 가슴 저릿한 눈물까지. 밖으로 표출되는 표현을 넘어 단지 눈빛과 제스쳐 만으로 완벽히 그려내 최고 시청률 17.1% 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남궁민. 그가 선사하는 감동에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극 후반, 군입대를 선언한 길창주를 찾아간 백승수가 그의 자녀를 보고 오열하며 궁금증을 자아낸 상황. 백승수의 사연과 드림즈의 ‘스토브리그’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배우 남궁민이 출연하는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영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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