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경영 슬로건인 ‘고 인투 더 블랙(Go into the Black)’을 발표했다. ‘블랙’은 흑자를 상징한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최대주주인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채널이다. 2015년 설립됐는데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손실이 쌓여 800억원의 자본금이 절반 이상 잠식된 상태다. 지난해 취급액 7156억원, 당기순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7월 말까지 93억원이던 순손실 폭이 하반기 흑자 전환에 힘입어 43억원으로 축소됐다”며 “하반기 실장급 이상 직원이 임금 10%를 반납하고, 업무추진비도 절반 가까이 삭감하는 등 적자 해소를 위해 임직원들이 힘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 이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취급 정책이 시행되고, IPTV 사업자의 공영쇼핑에 대한 배려가 커진 것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저조한 매출과 과도한 비용을 적자의 원인으로 꼽았다. 판매수수료 및 방송 송출수수료, 콜센터 운영비, 스튜디오 및 사무공간 임차료, 카드수수료 등 고정 비용을 줄이는 것을 단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영업, 마케팅, 방송콘텐츠, 경영지원 등 4개 본부 재편 △생방송 시간 두 시간 확대 운영 △방송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송설비 이중화 구축작업 △젊은 감각을 강화한 홈페이지 개편 등을 시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 매출 확대를 위해 “‘브랜드K’를 K푸드와 K뷰티 등으로 다각화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TV하나로 마트’ ‘어랍쇼’(수협과 함께 진행하는 국내 수산물 판매) ‘러브코리아’ 브랜드 론칭 등 매출 확대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혜정/민경진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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