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성당 결혼식·임신 7개월 루머…팬들 "엑소에 민폐, 탈퇴해"

입력 2020-01-14 08:43   수정 2020-01-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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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룹 엑소의 멤버 첸의 고백에 가요계가 떠들썩하다.

결혼과 혼전임신을 시사한 손편지가 공개된 후 도리어 루머는 크게 부풀었다.

심지어 한 매체는 첸이 지난 13일 성당 결혼식을 올렸으며 예비신부는 임신 7개월 차라고 보도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임신7개월'이라는 해시태그가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

첸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첸은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손편지를 게재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는 팬 여러분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지 않도록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첸은 또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털어놨다. 혼전임신을 추정하게 하는 대목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도 공식입장을 내고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며 "비연예인 신부를 배려해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첸은 데뷔 9년만에 엑소 내 '1호 유부남' 멤버가 됐다. 일각에서는 유부남으로 아이돌 활동이 가능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비난 여론은 거세다. 그의 선택에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아이돌로서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존재했다. 팬들은 "뒷통수 맞은 기분이다", "김종대 때문에 계획됐던 것들 못하게 됐다면, 이미 민폐", "육아 예능 등장할 듯", "탈티 안하면 밉상으로 찍할 듯", "결혼 당일 통보한거면 정말 실망이다", "응원에서 중립으로 내려온 상태. 나이 감안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아직 현역 아이돌인데, 여러사람 민폐 끼치니 팬들도 달갑지 않을 수 밖에", "멋진 아빠 응원합니다. 엑소 탈퇴하고 하셔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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