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올해 CES에 공동관을 마련해 참가한 대구·경북 지역 혁신 기업들이 해외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혁신상 수상, 514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발표했다.
비철금속 표면의 자기장 발생 원리를 적용해 비접촉 자전거용 충전발전기를 개발한 경북 경산의 위드어스(대표 허영회)는 영국 최대 스포츠 유통회사 세컨드챈스에 5000대, 20만달러어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CES 2020에서 혁신상도 수상했다.
만성 폐질환자들을 위한 호흡재활운동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한 소니스트(대표 김경태)는 금연치료 분야 세계 3위 기업인 프랑스 KWIT와 이달 말 20만달러어치 계약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대구의 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은 브라질 N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버스 탑승자 카운팅 솔루션 1만5000대 분량을 브라질 대중버스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컬러테라피 기능을 포함한 지능형 스마트 조명을 출품한 정안헬스케어(대표 전승원)는 미국 스마트홈 판매 업체, 캐나다 유통 업체 등과 공급 계약(114만달러 규모)을 맺었다. 인지재활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대구의 우리소프트(대표 김병일)는 캐나다 TUF와 현지 시장에 적합한 신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자본금 50만달러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도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 기반 드론 시스템을 출품한 무지개연구소(대표 김용덕)는 네바다주립대 라스베이거스캠퍼스(UNLV)와 인공지능 드론 서비스 개발 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라스베이거스 공연 및 쇼에 인공지능 드론을 공급하기 위한 현지법인 설립 추진도 제안받았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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