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신시가지 1·2·4단지도 정밀안전진단 신청

입력 2020-01-14 17:43   수정 2020-01-15 02:33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들이 잇달아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양천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목동1·2·4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정밀안전진단 용역 발주 비용을 납부했다. 재건축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받으려면 안전진단 비용을 모아 관할구청에 납부한 뒤 민간정비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안전진단 용역 발주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통상 3~5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정밀안전진단 용역 발주 비용 1억9500만원을 납부한 목동4단지 입주민은 “지난달 목동6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모금을 시작해 보름 만에 모집을 완료했다”며 “2년 전 처음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을 때는 주민 간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번에는 주민들의 재건축 추진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목동6단지는 지난달 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동12단지도 6단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온 직후 양천구청에 안전진단비용 고지서 발급을 요청했고, 목동5단지는 지난달 민간정비업체 입찰공고를 냈다. 목동11단지는 이달 정밀진단을 위한 표본조사 동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안전진단을 보류한 13단지와 8·14단지도 지난주 안전진단 신청을 마무리했다. 남은 3·7·10단지도 안전진단 비용 모금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여야 정치권이 표심에 민감한 4월 총선 전에 안전진단 문턱을 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 등도 작년 말 이후 D등급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안전진단을 완전히 통과한 것은 아닌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조건부’로 통과한 불광동 미성아파트, 목동6단지, 성산시영아파트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2차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 D등급으로 재건축사업 첫발을 내디뎠던 구로구 오류동 동부그린아파트가 적정성 검사에서 C등급 판정을 받으며 재건축사업 추진이 무산된 사례가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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