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장바구니 물가, 21만~43만원…한우 양지만 사도 가격 '훌쩍'

입력 2020-01-16 07:38   수정 2020-01-16 07:39

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 준비 비용으로 21만~43만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선정한 제수용품 25개 품목의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홈플러스 온라인몰 가격 기준으로 설 장바구니 물가는 제품 구성 방식에 따라 최저 21만 4886원, 최고 43만 5462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품목은 축산·수산물이었다. 축산은 무항생제 한우 1+등급 양지와 안심만 구입해도 10만원이 넘었다. 여기에 국산 삼겹살과 뒷다릿살, 유정란을 포함하면 16만3580원이 된다.

상품을 한우 사태, 1등급 대란, 수입 쇠고기와 삼겹살로 대체하면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생선 살과 황태포는 대부분 원산지가 같았지만, 가공·건조 방식에 따라 가격이 20∼30% 차이가 났다.

과일은 품종, 산지 작황, 크기 등에 따라 가격이 최대 35% 차이 났고, 채소는 최대 44%, 밀가루, 식용유, 떡국 떡 등 기타 상품은 평균 최대 28% 차이가 났다.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고객이 즐겨 찾는 품목을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단과 각 매대를 통해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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