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새 주가 '70%' 뛴 스튜디오드래곤 [이슈+]

입력 2020-01-16 10:19   수정 2020-01-16 11:1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올해는 용의 힘찬 날개짓이 기대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드라마 제작업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금융투자업계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쉽 체결로 인한 이익 개선이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개월 동안 70% 뛰었다. 지난해 8월6일 5만900원(종가, 52주 신저가)까지 밀렸던 주가는 현재 8만6400원(15일 종가기준)으로 올라섰다.

현재의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2월25일 기록했던 신고가(9만9000원) 돌파도 머지 않아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주요 증권사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10만원대로 올려잡았다.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기존대비 각각 15%, 10% 상향 조정한 10만8000원, 10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11만원, DB금융투자는 10만7000원, 하이투자증권은 10만3000원이다.

증권사들이 스튜디오드래곤의 비상을 기대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미디어 시장의 큰 손인 중국과 관계가 개선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과 넷플릭스라는 우군을 확보, 콘텐츠 공급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서다. 미국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으면서 드라마 제작 역량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이 대규모 입국하면서 한한령 이후 중단됐던 콘텐츠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판매가 재개된다면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에서의 판로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과의 분위기 개선 기조가 감지되는 가운데 다음 단계로 공연 허가, 미디어 판권 판매 재개로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한한령 기간 방영됐던 구작이 판매되고 신규 대작의 동시 방영권이 판매(2016년 회당 3~5억 수준)되면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와의 사업 협력 계약으로 인한 마진 개선 효과도 반영된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에 지분 4.99%를 매각하면서, 넷플릭스에 3년간 최소 21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라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실적이 큰 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740억4000만원, 650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2.8%, 75.8%씩 늘어날 것으로 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해 해외 매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은 늦어도 올 상반기 내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법인의 첫번째 작품은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라이브'의 리메이크 버전일 가능이 높다.

라이브 리메이크작은 현재 미국 폭스(FOX) 방송사와 대본 집필 등 작업을 진행중이다. 1분기 내 파일럿(시험 제작) 방영 채택 여부가 결정되면 해외 영업이 한층 탄력을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놓은 점은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