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5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SNS를 개설했다.
김태희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새롭게 개설하고 첫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세트촬영 첫날, 너무나 맛있는 간식차로 응원해준 하늬. 덕분에 추위와 졸음을 이기고 다시 힘내서 촬영했다는. 정말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태희가 간식차 앞에서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간식차 상단에는 '배우 이하늬 드림'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분식 드세요', '태희 언니의 '하이바이, 마마' 대박을', '희망합니다'라는 삼행시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김태희는 tvN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하이바이, 마마'에 출연한다. 이는 2015년 방송된 '용팔이'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하이바이, 마마'에서 김태희는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 차유리 역을 연기한다.
한편, 김태희와 이하늬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로 과거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희는 의류학과, 이하늬는 국악과 출신이다.
최근 이하늬는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스키부를 같이 했었는데 다들 예쁘게 놀 때 나는 막 놀았다. 그 모습을 보고 언니가 '너 같은 애가 연예계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첫 오디션 자리도 언니가 만들어줬다. 감독님과의 미팅이었는데 나한테는 은인 같은 언니"라며 김태희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또 그는 '대학 시절 누가 더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에 "비교할 수 없다. 언니는 예수님 같았다. 지나가기만 해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답하며 "언니가 강의실에 들어가면 홍해 갈라지듯 갈라졌다. 만지는 사람도 있어 내가 보디가드 했다.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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