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주진모와 소원해졌다"

입력 2020-01-16 14:21   수정 2020-01-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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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형진이 주진모 사건에 대한 선긋기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최근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주진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방송하면서 주진모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으로 공형진을 언급했었다.

공형진은 지난 14일 가세연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몇년 간 잘 안보여서 궁금하셨나"라며 "해외 사업 쪽으로 새로운 일 하며 잘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주진모 문자 논란에 대해 공형진은 "요즘 저와 친한 후배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면서 "그렇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진모와) 야구단과 골프단에 같이 활동하며 잘 지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 사정 때문에 2012년 야구단을 나와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간간이 교류 하고 있지만 서로 바빠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만나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공형진은 또 "김용호 부장이 제가 금전적인 사고를 쳐서 후배들과 멀어진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무근"이라면서 "나는 가세연 광팬이고 구독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주진모와 톱배우 A씨 사이의 문자로 추정되는 게시물들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대중은 주진모와 친분을 쌓고 있는 연예인들에 대해 이목을 집중했다.

주진모는 16일 공식입장을 내고 "해커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았더니 본의 아니게 제 문자 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문자에 언급된 여성분들에게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라며 사과했다.

이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제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 그러나 저는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주진모 법률대리인 바른 측은 해당 게시물에 담긴 문자메시지들이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바른 측은 이날 주진모 휴대전화 해킹 및 공갈의 범행주체에 대해 형사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 최초 유포자, 재가공해 배포한 자 등에 대해 형사고소 조치 등 강력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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