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록 밴드 퀸(QUEEN)의 브라이언 메이가 4년 전 내한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퀸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내한 공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그리고 가수 아덤 램버트가 자리했다.
퀸은 오는 18~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을 위해 내한했다. 무대에는 퀸의 원년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와 함께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애덤 램버트가 오른다.
퀸이 내한해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지난 2014년 8월 개최된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4'에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과거 한국 방문 당시를 떠올리며 브라이언 메이는 "훌륭한 경험이었다. 4년 전 기억으로는 한국분들의 환대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셀카봉"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이언 메이는 "'세상에 이렇게 좋은 발명품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셀카봉을 들고 다녔다. 셀카봉은 한국의 발명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아담 램버트는 한국의 열정적인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공연을 할 때마다 맨 앞줄에 있는 관객들의 호응에 놀랐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의 감동이 아직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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