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근로자 무시하는 한국사회, '용접공 비하' 주예지 비난 자격 있나"

입력 2020-01-16 15:03   수정 2020-01-16 15:06


스타 수학강사 주예지 씨가 특정 직업군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논란이 커진 가운데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가 "주씨는 일방적인 한국사회 사고방식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본좌 스튜디오'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주씨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냐"며 "저런 말이 나오게 만든 우리 사회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논란이 주씨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라고 지적한 허 대표는 "우리 사회는 근로자를 무시하는 정서가 있다. 국민들 인식이 주씨 수준과 똑같다"며 "주씨는 일방적인 사고방식으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술직에 있는 사람들을 우대해줘야 한다. 근로자들에게 물질적인 것을 못 해주면 경영자들이 고개라도 숙이고 근로자들을 예우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프랑스나 독일은 25% 정도밖에 안 되는 대학 진학률이 우리는 83%나 된다"며 "이게 전부 실업자를 만드는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씨는 유튜브 생방송 중 "7등급 나왔다는 건 공부를 안 한 것"이라며 "그렇게 할 거면 '지이잉'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한다. 돈 많이 준다"고 발언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두고 주씨가 공개적으로 특정 직군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르며 논란이 커졌다.

주씨는 다음날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아직까지도 네티즌들은 그녀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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