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원 9급 공채시험에 709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1.7대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6676명)보다 지원자가 6.2%(418명)늘었다. 지난해(380명)보다 선발인원은 줄었음에도 지원자는 늘어나 경쟁률도 두배(2019년 17.5대1 경쟁률)에 달했다.
법원이 15일 공개한 '2020 법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 원서 접수결과에 따르면, 법원사무직렬(200명 선발)은 6520명이 지원해 30.6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등기사무직렬(25명 선발)은 574명이 지원해 43.5대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가장 지원자가 많은 법원직 일반은 6053명이 지원해 34.6대1을 기록했다. 등기사무직 일반도 404명이 지원해 24.9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양성평등 채용 등으로 최종 선발인원은 당초 공고한 선발예정인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380명 선발예정이었으나 최종 선발인원은 62명 늘어난 442명이었다.
필기시험일은 2월22일로 1·2차 과목을 같은 날 본다. 시험과목은 법원사무직은 헌번,국어,한국사,영어,민법,민사소송법,형법, 형사소송법이며, 등기사무직은 형법,형사소송법 대신 상번과 부동산등기법으로 대체된다. 이후 인성검사(3월17일),면접(3월26일)을 거쳐 4월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8주간의 교육을 통해 발령을 받게 된다.
한편, 법원행정고등고시는 5월28일~6월8일 지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1차 필기시험은 8월22일에 실시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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