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해킹 피해 논란 '일파만파'…공형진, '선긋기' 논란에 반박

입력 2020-01-16 17:14   수정 2020-01-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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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가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당한 가운데, 배우 공형진이 '가세연'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공형진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제가 1~2년간 안 보여서 궁금하셨냐"며 "해외 사업 쪽으로 새로운 일들을 하면서 잘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가세연' 측은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건을 전하던 중, 주진모와 공형진의 친분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공형진은 "'가세연' 팬이고 구독자이기도 하다. 방송을 보다 너무 놀랐다"면서 "요즘에 저와 친한 후배들이 안 좋은 일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잘못 알려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야구단이나 골프단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잘 지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개인 사정으로 2012년 야구단을 나와서 지금까지 야구단을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간간이 교류는 하고 있지만 나도 바쁘고, 또 그 친구들도 굉장히 바쁘기 때문에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를 하는 상황이 못 된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안타깝게 생각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해당 방송 이후 공형진을 향해 '선긋기'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공형진은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진모가 해킹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고 나서 바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며 '선긋기'라는 표현의 보도가 나오는 것은 당황스럽고 불쾌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같은 날 주진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두 달 전쯤 범죄자 해커들이 갑자기 제 실명을 언급하며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다. 무엇보다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제 개인 정보들을 보내며 접촉해 왔을 때 당황스러움을 넘어선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제 문자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제 문자 메시지에 언급되었던 여성분들께도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가 되었다"며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최근 주진모는 휴대전화 해킹으로 다른 연예인과 나눈 대화가 온라인 상에서 유출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평소 주진모와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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