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육성재는 16일 오후 6시 '3X2=6'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싱글을 공개했다. '3X2=6' 프로젝트는 3개월 동안 매달 2곡의 음원을 발표한다는 취지로, 육성재라는 인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앞선 Part.1에서는 '가수 육성재'의 아티스트적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당시 육성재는 타이틀곡 '뭍(陸)'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쌀쌀한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을 준비한 그는 평소의 '비글미'를 잊게 하는 진지함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가창력을 자랑했던 바 있다.
이번 Part.2에는 서로 상반되는 느낌의 두 가지 곡이 담겼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간 육성재'의 매력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는 점. 타이틀곡 'W.A.U'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로 육성재의 반전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수록곡 '치킨(CHICKEN)'에는 친근하고 장난기 가득한 그의 인간적 면모가 스며들었다.
혼자 음악을 들을 땐 네가 즐겨 듣던 Playlist
길었던 하루의 끝에 멈춰 여운에 잠기네
꿈속을 걸어 Close to you 거짓말처럼 Still with you
매일 같은 시간 속에 갇혀 멀어지는 너를 지켜보잖아
영화 같은 일은 없네 그저 잊혀지길 원해
여기까지가 내 Story 궁금했어
'W.A.U'는 헤어진 후에 꽤나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느낄 때쯤 밀려오는 잔잔한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의 EDM 팝 장르의 곡이다. 반복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이 노래가 끝난 후에도 청자의 귓가에 맴돈다. 여기에 단단한 듯 부드러운 육성재의 보컬이 더해져 특유의 트렌디함까지 장착했다.
꽃은 결국 시들어 인기 또한 마찬가진데
기필코 난 알아낼 거야 오랫동안 사랑받는 방법
배고파서 먹었던 아무 생각 없이
시켰던 치킨에서 문득 Yeah
그래 나는 치킨이 되고 싶은 걸 Baby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그런 사람 Yeah
그래 이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치킨처럼 나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
'치킨'은 '노래가 곧 육성재'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곡이다. 세월이 지나고, 유행이 변해도 모두가 사랑하는 치킨처럼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그의 마음을 재치 있는 노랫말로 표현했다. 명랑하고 유쾌한 비트, 반복적인 패턴의 가벼운 피아노와 그루비한 베이스에 육성재만의 밝은 에너지가 얹혔다.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곡이다. '치킨'이라는 친근한 소재마저 가수로, 배우로, 예능인으로 대중에 다가가고 있는 육성재의 모습과 닮아 있다. 가벼운 듯한 메시지에 생각보다 진지하게 녹아든 그의 귀여운 바람이 어느새 미소를 자아낸다.
감성을 가득 품은 반전 매력의 육성재, 활기차고 밝은 육성재. 두 가지의 모습이 모두 담겨 신선한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3X2=6 Part 2'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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