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우한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가 2명 더 발생했다.
18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저녁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여행하고 입국한 64세 중국인 남성과 61세 싱가포르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두 환자는 곧바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우한 폐렴과 관련이 있는지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이 도시 내 한 수산물 시장은 방문하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지난 3일부터 공항에 열상 스캐너를 설치하고 우한을 여행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우한을 다녀온 중국인 2명과 싱가포르 남성 1명이 폐렴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은 바 있으나 모두 우한 폐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현재까지 중국 내 폐렴 환자는 4명 더 늘어 45명에 이르렀다. 중국 외에서는 지난 13일 태국에 입국한 중국인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환자로 확인됐고, 일본에서도 16일 동일한 신종 바이러스성 폐렴에 걸린 환자가 확인됐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