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도난당한 줄 알았던 '비행기 담요'가 사과 편지와 함께 제자리로 돌아와 화제다.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외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사 한 관계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9년 전에 모르고 가져가 죄송하다"라고 쓰여진 편지와 함께 남기고 간 담요 사진을 올렸다.
이 편지와 담요는 쿠알라룸푸르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행 말레이시아항공을 이용한 한 승객이 놓고 간 것으로, 편지에는 "사과드린다. 내가 비행기 담요를 가져간 줄 몰랐다. 2011년께였다. 거듭 사과드린다.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담요였다. 미안하다"고 적혀있었다.
비행을 끝낸 말레이시아 항공 승무원들이 유실물 등 점검을 위해 기내를 정리하던 중 한 좌석에서 이 편지와 비닐로 포장된 담요를 발견한 것이다. 이 담요는 세탁 후 다른 승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비행기 담요 반환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라도 돌려준 승객의 정직함에 감동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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