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UFC의 '돌아온 악동'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도널드 세로니(37·미국)를 상대로 15개월 만에 열린 복귀전에서 번개 같은 승리를 거뒀다. 맥그리거는 1라운드 시작 40초 만에 TKO로 세로니를 제압했다.
맥그리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6 페더급 메인이벤트에서 경기 시작 직후 기습적인 펀치에 이은 니킥을 날리며 접근전을 펼쳤다. 이어 세로니가 뒤로 물러선 틈을 타 왼발 하이킥을 적중시켰다.
맥그리거는 하이킥을 맞은 세로니가 충격을 입고 흔들리자 다가가 파운딩을 퍼붓고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맥그리거는 2년 전인 2018년 10월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었다. 이 패배 이후 15개월 만에 링에 올라 승리를 거둔 것이다.
맥그리거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22승 4패를 기록했다. 또 UFC 역사상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첫 번째 파이터에 이름을 올렸다.
맥그리거의 복귀전 승리 덕에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재대결 역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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