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가 쿠알라룸푸르를 뜨겁게 달구며 아시아 투어의 진한 감동을 이어갔다.
위너는 18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Axiata Arena)에서 열린 콘서트(WINNER [CROSS] TOUR in Kuala Lumpur)를 성황리에 마쳤다.
2018년 EVERYWHERE 투어 이후 약 2년 만에 쿠알라룸푸르에서 다시 만난 위너에 현지 팬들은 변함 없는 애정으로 공연장을 푸른 빛으로 물들였다.
위너는 콘서트 전, 무대에 올라 사운드 체크 이벤트로 팬들과 교감했다. 이들이 ‘AIR’, ‘LOVE ME LOVE ME’, ‘AH YEAH’를 부르자 일찌감치 객석에 들어찬 팬들은 엄청난 함성과 떼창으로 위너를 반겼다.
본격적인 콘서트가 진행되면서 위너는 그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170분을 빈틈없이 수놓았다. 위너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팬들은 시간의 흐름을 잠시 잊었다. 밴드와 함께 꾸며진 위너의 히트곡 퍼레이드와 신곡 무대는 더욱 풍성하고 색다른 사운드로 완성돼 공연장을 들끓게 했다.
팬들의 심박수는 더욱 몰아쳤다. 위너가 팬들을 위해 즉흥 밴드 연주에 맞춰 ‘안녕’, ‘사랑해’, ‘해피 뉴이어’란 뜻의 현지어를 노래로 만들어 선사했기 때문이다. 송민호의 ‘시발점’을 나눠 부르던 멤버들은 오토튠 애드리브를 통해 즉흥으로 현지어 노래를 선물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위너의 앙코르 무대에서 쿠알라룸푸르 이너서클은 ‘it began when our path crossed’라는 슬로건 이벤트를 준비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이와 동시에 1월 21일 태어난 강승윤을 축하하는 팬들의 깜짝 생일 파티도 있었다. 케이크가 무대에 올랐고 강승윤은 위너 멤버들, 이너서클과 함께 행복을 만끽했다.
위너 멤버들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준 쿠알라룸푸르 팬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잊지 못할 찰나의 순간을 영원한 기억으로 담았다.
위너는 소중한 추억의 조각을 나눠가진 팬들을 향해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
송민호는 “다시 쿠알라룸푸르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잘 있어줘서 고맙다”며 “우리 인서들 2020년에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진우는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 여러분이 이 공연의 주인공이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모두 행복한 얼굴 보여줘서 고맙다.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추억 절대 잊지 못할 거고, 여러분들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승윤은 “이렇게 새로운 투어로 여러분과 2020년을 맞이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서울, 타이베이, 자카르타, 마카오, 방콕을 거쳐 쿠알라룸푸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위너는 1월 25일 마닐라, 2월 1일 호치민, 2월 8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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