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향년 99세

입력 2020-01-19 16:49   수정 2020-01-19 16:56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30분께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격호 명예회장은 전날(18일)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만일에 대비해 가족들과 그룹 주요 임원진이 병원에 모여 있었고, 일본 출장 중이던 신동빈 회장도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영양 공급 관련 치료 목적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켰다.

신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이른바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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