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동북아의 허브,부산항' 발간

입력 2020-01-20 08:43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부산항’의 변화와 발전한 모습 집대성
유라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해양의 중심지인 부산항의 가치 재조명

부산시립박물관(관장 송의정)은 20일 부산항의 변화와 발전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학술연구총서 ‘동북아의 허브, 부산항’을 발간했다.

시립박물관은 2014년부터 도자기·기와·성곽·초량왜관·금석문 등 부산의 특징적인 역사를 주제별로 집대성한 학술연구총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총서에서는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 잡은 국제 무역항이자 대한민국의 관문인 부산항의 변화·발전한 모습을 집대성했다.부산항은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이번 총서를 통해 부산항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연구총서는 총 5장으로 구성됐다.제1장은 부산의 해안 형성과 해안가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 해양교류를 살펴봤다.제2장은 삼국시대, 특히, 가야권역 출토 마한 백제계 유물, 왜계 유물을 통해 고대 부산의 해안과 해양교류를 소개했다.

제3장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일 무역과 외교·국방의 전초기지인 중심 항으로서 자주개항지 부산포의 역할을 각종 지도, 문헌, 유물을 통해 보여준다.제4장은 외세의 압력에 의한 개항으로 시작된 근대적 의미의 개항 모습을 두루 설명하고 있다.제5장은 해방 이후 부산항의 변화 및 분야별 발전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해양교류의 시대별 내용과 부산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연구자들의 논고와 주요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한 ‘부산항사 연대표’를 부록으로 실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부산항의 역사적 변천을 살펴보고 미래상을 제시함으로써,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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