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치러지는 부산대 총장 선거에 7명 후보가 등록했다.
부산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와 부산대는 18∼19일 제21대 부산대 총장 임용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7명이 등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후보자는 가나다순으로 김영재 경제학부 교수, 김종관 경영학과 교수, 박용호 재료공학부 교수, 신상훈 치의학과 교수, 진성호 화학교육과 교수, 차정인 법학과 교수, 최병호 경제학부 교수다.
후보자들은 후보 등록 마감일 다음 날인 이날부터 선거공보, 합동연설회·공개토론회,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SNS, 선거 벽보, 소형 인쇄물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부산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입후보자들이 22일에는 밀양캠퍼스, 28일 양산캠퍼스, 30일에는 장전캠퍼스에서 공개 토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선거 당일인 내달 4일 오전 11시에 후보자 합동 연설회를 가진 뒤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투표가 실시된다.이번 선거는 부산대 총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돼 눈길을 끈다. 내달 4일 투표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면 1순위가 확정된다.하지만 50% 이하로 득표하면 1, 2, 3위 후보자가 2차 결선 투표를 벌여 최종 1, 2순위를 결정한 뒤 총장추천위원회 검증을 거쳐 교육부가 한 명을 최종 임용한다. 부산대 총장 선거는 교수 1200여 명이 1인 1표로 투표권의 88%를 가지며 교직원·조교·학생이 나머지 12%의 투표권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편 총학생회는 3.9% 지분을 가진 학생 투표권 비율을 올려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총장 선거 보이콧을 선언하고 학생 투표권 비율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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