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진)을 '갤럭시 사령탑'인 무선사업부장 자리에 앉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 신화'를 일군 자타공인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다.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휴대폰 개발 분야에서만 20년 넘게 내공을 쌓았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메가히트' 제품으로 평가받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개발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2013년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무선사업부에서 상품전략팀장을 맡아 사업전략도 수립했다. 2018년 12월엔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와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점도 인정받았다.
중저가 폰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편하고 규모를 키워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90 5G를 비롯해 갤럭시A50, A30, A80, A10e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노 사장의 무선사업부장 인사를 비롯해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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