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아빠찬스 안 쓴다는 문희상(국회의장) 아들 책 제목이 '그 집 아들'"이라며 "코미디를 하세요"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희상 아들)문석균은 외디푸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베의 왕으로 신탁에 따라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겪었다.)"냐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도대체 '그 집'은 '뉘 집'이죠? 예, 아버님 집이죠. 아, 아빠 찬스 아니고 '그 집'이 '니 집'이라구요? 그럼 '니가 니 집 아들'이란 얘긴데... 한 집의 아비이면서 동시에 아들이라니... 이 분, 자기가 외디푸스인 줄 아나 봐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아가 없어도 그냥 '그 집 아들'이라는 것만으로 국회의원이 되니..."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자유한국당은 "문 의장의 편파 의사진행은 아들 세습 공천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문 의장 아들인 문석균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현재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야권 일각에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 의장이 지역구를 세습하기 위해 정치에 관심이 없는 아들을 급하게 출마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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