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제조·판매 업체 모나리자가 위생용품 제조·판매 업체 중원 지분 약 17%를 사들인다. 경기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어 기존 화장지에서 위생용품까지 사업을 확장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나리자는 최근 중원 주식 1만5676주(16.88%)를 약 9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모나리자는 갖고 있는 현금과 일부 대출을 받아 브랜드케이청년창조기술금융사모투자합자회사(PEF)로부터 중원의 지분을 양수 받는다. 양수 금액은 전액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
모나리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타법인 증권을 취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나리자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15억7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94.5% 증가했다. 대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데다 수요가 정체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늘고 주요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하락해 선방했다.
모나리자는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꾸준한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 등 판매 채널 다양화와 신규 브랜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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