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설 대목을 앞둔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대표들은 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울산 수암시장을 방문해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온누리 상품권으로 과일, 건어물, 수산물 등을 구입하며 활기찬 전통시장 만들기에 앞장섰다.
울산 지역아동센터장 40여 명도 이날 수암시장 곳곳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노사가 어린이재단에 기탁한 2000 만원으로 지역아동센터 55개소에 전달할 아동 생필품 및 먹거리를 구입했다.
울산공장 사업부봉사단과 동호회에서도 온누리 상품권 3천80만원을 활용하여 결연을 맺은 복지기관에 기부할 물품을 이 달 23일까지 울산지역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
하언태 사장은 “매년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아 온누리 상품권으로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며 벌이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이 상인들에게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총 61억 8000만원(울산공장 30억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전체로는 약 117억9000만원 규모다.
현대자동차는 2011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약 1,977억8,000만원(울산공장:994억1천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등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시장 방문에 앞서 이 날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를 비롯한 김석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최종규 울산광역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청에서 ‘신년맞이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노사 대표는 연중 운영되는 현대차 평일봉사단 운영기금 3억3000만원, H-GREEN MOVE 1억원, H-맛있는 동행 5000만원 등 사회공헌기금 총 7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신년맞이 사회공헌기금 전달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은 ▲H-지역동행(사업부봉사단) ▲평일봉사단 ▲동호회 봉사단 ▲가족봉사단 등 다양한 형태로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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