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家 형제 사흘째 빈소…서미경 간밤 조문 無

입력 2020-01-21 09:48   수정 2020-01-21 09:50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지 사흘째인 21일에도 롯데가 형제들이 자리를 지켰다.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된 빈소 내실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잇따라 들어갔다.

먼저 오전 8시56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전날엔 부인 조은주 씨와 동행했지만, 이날은 홀로 빈소에 들어갔다.

9시가 조금 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동빈 회장도 역시 부인의 동행 없이 오전 9시18분께 빈소를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침통한 듯 바닥을 바라보면서 빈소로 걸음을 옮겼다. 신동빈 회장 뒤로는 일행이 있었지만, 가족은 아니었다.


앞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오전 8시42분에 빈소에 들어갔다. 황 부회장은 빈소에 들어간 뒤 9시께 빈소 앞을 서성이면서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황 부회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롯데 출신 소진세 교촌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9시18분께 빈소에 들어갔다. 지난 19일에 이어 두 번째 조문이다.

한편, 신격호 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 씨는 전날 빈소를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측은 "서미경 씨가 왔는 지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앞서 서미경 씨는 지난 19일 밤 11시10분쯤 오빠인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빈소를 찾아 30여분간 머물렀다.

고은빛/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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