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소재용 합성수지를 주력으로 개발?생산?판매하는 나노코는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기술개발로 매년 2~3개 이상 신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나노코는 주로 건자재용 수지, 자동차 부품용 수지 및 첨가제를 생산한다. 특히 CCL(Copper Clad Laminate) 반도체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인 전자재료용 화학 소재 분야에 주목해 해당 제품 일부를 국내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8~10%를 개발에 투자, 관련 분야에서 15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고 5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최근에는 2012년 매입한 경북 김천산업단지 내 공장 설비 추가 증설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종두 나노코 대표는 “나노 기술을 토대로 전자재료?기능성수지?정밀화학?나노코팅제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위기에도 견딜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화학 소재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에 활용되는 기능성 식품소재를 제조하는 네오크레마는 지난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북 익산 소재 국가 식품클러스터에 연간 1만톤 이상 생산 가능한 3000여평(약 9917㎡) 규모 공장을 신축했다.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네오크레마는 2018년 매출 217억 원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모유를 원료로 개발한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 호르몬을 조절해 식욕 억제 효과를 내는 ‘효모 펩타이드’ 등이 주력 제품이다.
김재환 네오크래마 대표는 “지역상생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더욱 모범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동진파마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04년 원료의약품 유통으로 시작해 15년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동진파마는 서울 본사 외에도 경기도 화성에 물류센터와 기업부설 연구소를, 대전에는 바이오 연구소를 운영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 충북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2000평(6612㎡) 규모 바이오 정제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2018년 매출 580억원, 작년 매출 700억원 달성이 유력한 우량 중소기업으로 원료의약품뿐 아니라 화장품·식품원료에 진출해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게 포인트.
동진파마 바이오 연구소에서는 생산되는 원료의약품 및 바이오 소재 원료 전량 수출을 목표로 친환경 공법인 효소전환 기술을 이용한 화학 공정 대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대사공학을 활용한 유용한 바이오 소재 제품 생산 기술을 확보해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에는 식품소재로 등록을 추진, 판로 확대에 팔을 걷었다.
메이데이파트너스는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온라인 플랫폼에도 투자를 진행해 ‘여신티켓’ 애플리케이션은 회원 3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토대로 메이데이파트너스는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각종 무상 광고마케팅 교육을 지원했다.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현지 기업과 협업한 게 대표적 사례다. 가상현실 콘텐츠 산업협회(VRCIA) 산하 대?중?소 상생협력 컨소시엄 대표사로 자문 및 컨설팅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최준영 메이데이파트너스 대표는 “여러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을 만나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귀 기울이려 한 노력이 상생발전으로 이어졌다. 올해도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에스에프씨바이오는 천연물에서 기능성 원료를 추출·분리해 식품원료, 천연물 신약,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R&D 전문기업이다. 간판 제품 ‘수박소다’는 국내외에서 한 해 1000만캔 이상 팔렸을 정도다. 중소기업이 만든 음료로는 드물게 15개 나라에 수출했고 국내에서도 코스트코와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지난해에는 건강기능식품 출시에 집중 투자, 엘더베리 맛으로 어린이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면역제품 ‘아이키즈 면역에프’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김성규 에스에프씨바이오 대표는 “다양한 국산 식물을 재료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중소기업도 R&D에 매진해 우수 제품을 만들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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