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의료기관 외래 및 입원 서비스를 받은 비율은 높아졌다. 60세 이상 중장년층은 90.1%가 외래진료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 이 연령대에 의료기관을 찾지 않은 사람은 8.1%에 불과했다. 20대는 55.9%가 병원을 가지 않았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6.2%였다.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에 해당하는 사람은 30.9%만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는 73%가 건강하다고 답했다.
의사와 간호사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18년 조사보다 높아졌다. 다만 의사와 대화시간이 충분하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해 74.7%로, 전년(80.6%)보다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3.2%보다 낮은 수치다. 외래진료를 받을 때 의사가 건강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줬다고 답한 사람 비율도 81.4%에서 80.4%로 1%포인트 내려갔다.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1명은 병원에서 병실이 달라졌는데 대부분 1~3인실에서 다인실로 옮기기 위해서였다. 입원 환자 5명 중 1명(20.5%)은 낙상을 직접 경험하거나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2018년(9.2%)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입원 중 투약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환자도 10.1%로, 2018년(6.2%)보다 늘었다.
1년간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의 11.7%는 개인 간병인을 고용했다. 간병인을 고용한 기간은 평균 12.3일이고 비용은 하루 평균 8만3745원이었다.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환자는 병원비 외에 평균 103만원 정도를 추가 지출했다는 의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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