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뮤직, 옛 프로필 사진 노출에 "오류 아니야"

입력 2020-01-21 17:07   수정 2020-01-21 17:10


카카오뮤직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용자의 과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노출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카카오뮤직 앱에 접속해 자신의 과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관심을 끌었다.

글에 따르면 자신의 카카오톡 계정을 연동시켜 카카오뮤직 앱에 로그인할 경우 가입 시점 혹은 마지막 접속 시점으로 추정되는 프로필 사진이 나타난다는 것. 일반적으로 지난 2013~2014년에 설정한 프로필 사진이 주로 노출되고 있었다.

또한 '더보기'를 눌러 '카카오뮤직 친구 관리'의 '카카오 친구'에 들어가면 카카오톡 친구들의 과거 프로필 사진이 보인다. 당시 연인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뒤 사진을 변경하지 않았다면 지인들 역시 과거 프로필 사진을 볼 수 있는 것.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뮤직에 몰려들어 서버가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에 지난 20일 카카오뮤직은 "오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급작스러운 이용자 증가로 인해 서비스 접속이 잠시 중단됐다"며 "긴급하게 서버 대응 중이나 서비스 이용이 불안정할 수 있으며, 친구 리스트 관리 또한 트래픽 증가로 접근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현재 카카오뮤직은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의 과거 프로필 사진은 그대로 노출된 채 남아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뮤직에 가입할 때 카카오 계정에 설정한 프로필 사진이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라며 "예전에 가입했다가 한동안 접속하지 않았던 분들이 가입할 당시의 프로필 사진이 남아있는 것이지 오류는 아니며 프로필 사진은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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