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2차 필기시험 '실무형 문제' 없어진다

입력 2020-01-22 17:09   수정 2020-01-23 00:40

올해 전문직 자격증의 지원서 접수 기간이 지난해 10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공인회계사는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1100명을 선발한다.

올해 전문직 자격증 시험제도가 크게 바뀌었다. 다음달 29일 치러지는 변리사 1차 필기시험은 지난해보다 2주 늦춰졌다. 또한 변리사 시험 2차 과목 가운데 특허법과 상표법의 실무형 문제는 없어져 수험생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전망이다. 변리사 시험제도개선위원회는 지난해 “수험생은 실무경험 기회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시험에서는 이론을 검증하고 합격 후 수습기간에 실무역량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실무형 문제가 제외되면서 특허법, 상표법 시험시간도 20분 줄어든다.

지난해 1만496명이 지원해 공인회계사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세무사 시험은 3월 16일부터 1, 2차 원서를 접수한다. 세무사 지원이 늘어난 이유는 국세청이 지난해 최소 합격 인원을 700명으로 증원했기 때문이다. 세무사 2차 시험은 각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다. 다만 합격자 수가 최소 합격 인원을 밑돌면 평균 40점 이상자 가운데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지난해 제56회 세무사시험에는 724명이 합격해 13.8%의 합격률을 보였다.

올해 공인회계사는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1100명을 선발한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 증가와 신(新)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자 추이 등을 감안해서다. 1차 시험은 2월 23일 치러진다. 1차 시험에서는 최소 선발예정인원의 2배수를 뽑는다.

공인노무사 시험의 원서는 4월 13일부터 접수한다. 특히 노무사 2차 시험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졌다는 점을 수험생들은 기억해야 한다. 또한 면접시험이 올해부터 토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에 치러진다. 감정평가사는 3월 7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올해 첫 전문직 자격증 시험인 변리사, 감정평가사 원서 접수는 지난 17일 마감됐다. 감정평가사 1차 시험 응시자는 2879명으로 지난해(2130명)보다 35% 늘었다. 변리사는 20일 기준으로 328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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