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정려원, 이선균 속인 반전...가청 업체 검거

입력 2020-01-22 10:36  


[연예팀] ‘검사내전’ 정려원이 이선균을 속인 반전 수사를 성공시켰다.

1월2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이현 서자연, 연출 이태곤) 10회에서 차명주(정려원)는 절도로 입건된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자동차 업체 ‘2K모터스’가 가짜 부품으로 차를 수리한 뒤 보험금을 부풀려 청구하는 가청 정황을 입수했다.

그러나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엔 시기가 좋지 않았다. 지청장 김인주(정재성)가 검사장으로의 영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2K모터스’의 사장은 거물 국회의원 강준모의 아들 강인상으로 그를 건드리면 김인주의 영전 길이 막힐 수 있었지만 차명주는 평소와 다름없이 조사를 감행했다.

‘2K모터스’가 가청을 독점했다는 진술 증거를 확보해 압수수색 영장을 준비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검에서는 담당 검사를 이선웅으로 바꾸라는 생뚱맞은 지시가 내려왔다. 강준모를 의식한 박차장이 유척을 받은 검사들의 모임인 ‘유척회’를 빌미로 이선웅에게 사건을 무마시키라고 눈치를 준 것. 조민호(이성재) 부장은 이선웅에게 수사를 늦추자고 설득했고, 이선웅은 사건을 김인주가 영전할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

떠밀리듯 사건을 미루고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던 이선웅은 새롭게 배당된 교통사고 사건의 변사자가 사고 직전 ‘2K모터스’에서 자동차 수리를 받은 적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조사를 착수해야겠다고 말하기 위해 지검장을 찾아갔다. 김인주 또한 고민 끝에 영전을 포기하더라도 옳은 길을 가기로 했다. 결국, 이선웅은 강인상의 집에 숨겨져 있던 가청 장부를 찾았고 물증을 확보했다.

이선웅은 지검 전체가 모인 회의에서 오랜 시간 그의 양심을 찔렀던 유척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당장 수사를 중지하라고 노발대발하는 박차장의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받아 “유척이요, 받은 게 아니라 주운 거라고요”라며 시원하게 고백했다. 이선웅의 돌발행동은 유척에 대한 차명주의 오해도 풀어냈지만, 둘의 관계가 개선되진 않았다. 오히려 차명주는 “이선웅 검사는 유척을 받을만한 위인은 아닌 거로 판명 났네요”라며 쏘아붙였다.

하지만 강인상이 해외로 출국하며 끝난 줄 알았던 ‘2K모터스’ 사건도 암초에 부딪혔다. 국회의원 강준모는 차명주를 불러내 사건을 마무리하면 서울로 다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다음 날, 이선웅의 아버지가 과거 강준모와 공천권을 두고 싸웠던 사이라는 이유로 사건은 다시 차명주에게 재배당됐다. 그러자 차명주는 참고인 소환을 모두 취소했고, 강인상의 지명수배까지 해제하는 등 전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화가 난 이선웅은 “검사장님 라인에 태워준답니까? 서울 보내 준대요? 창피하지도 않습니까?”라며 차명주에게 따졌다.

차명주의 의뭉스러운 행동에는 반전이 숨어있었다. 강준모를 만난 차명주는 바로 김인주에게 모든 것을 보고했고, 수사를 접는 척하며 강인상이 귀국할 때까지 기다리다 그가 공항에 들어서면 긴급체포 하는 작전을 세웠고 계획에 성공했다. 두 사람의 핑퐁 수사 끝에 맞이한 통쾌한 결말이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차명주에게 막말을 퍼부었던 이선웅은 “이검사님은 진짜로 제가 국회의원이랑 손잡고 피의자 빼돌리는 그런 검사라고 생각했잖아요”라는 차명주에게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 사이가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 된다.(사진제공: JTBC ‘검사내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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